사랑하는우리가족
2016.01.05.아들 고래잡다.
무조건 간다.
2016. 1. 5. 22:27
이런게 뭔 의미일까 하시는 분들도 있겠고,
고래가 뭔가 하는 분들도 있겠지요.
오늘 울집 막내 아들 고래 잡았습니다.
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, 방학을 맞이해 딴생각 없이 시원하게 잡았습니다. 물론 본인의 의사도 있었지요.
제가 어릴적 딱 아들만할때 저도 고래를 잡았지요.
일찍 돌아가신 아버님을 대신해 어머니와 함께 부끄러움을 느끼며, 고래를 잡았답니다. 아무생각없이~~~
오늘 의사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했답니다.
남자들만이 할수있는 얘기지요.
뭐 이런말 입니다.
선생님, 아주 못생기게 실밥 터져도 좋습니다 ㅋㅋㅋ
아버지가 있다는건 참 좋은거지요.
같이 동질감을 느낄수 있다는거 거 좋습니다.
나도 그때 아버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.
아들이 전화 왔네요.
아빠 이거 어떻게 소독해야해요?
저는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. 이렇게 저렇게~~~
30여년전 저는 혼자서 해결했는데, 어머니한터는 쑥스러워 말도 못 꺼내고, 혼자 소독했는데~~~
누구나 그렇듯 저또한 가족을 사랑합니다.
또한 영원히 가족을 지키며 살 것입니다.
돌아가신 부모님도 사랑합니다.
하늘에서 보고 계시겠지요.
특별하지 않다면, 특별하지 않은 오늘의 중대거사!!!
만감이교차해서 글 올려봅니다.
30년후 울 막내아들도 이런 아빠의 기분을 느끼겠지요.